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민지, 한국여자오픈 첫날 선두와 2타차…‘메이저 첫승 사냥’ 시동
한국여자오픈 1R…이가영 단독선두
박민지·장하나, 선두와 2타차 공동 3위
박민지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박민지는 17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박민지는 이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친 이가영(6언더파 66타)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최예림이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로 마쳤고, 박민지와 장하나, 김리안, 박보겸, 정윤지가 공동 3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로써 올시즌 4승을 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민지는 메이저 첫 승과 통산 9승,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박민지는 이날 1번, 2번홀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힘겨운 출발을 했지만, 6번과 8번홀서 한타씩 줄이며 전반을 이븐으로 마친 뒤 11~13번홀서 세 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반등했다. 16번홀서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채 첫날을 마쳤다.

장하나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대회조직위]

생애 첫 내셔널 타이틀에 도전하는 장하나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로 4타를 줄였다.

올해 롯데오픈에서 1승을 보유한 장하나는 이날 코스에 대해 “한국오픈이라 그런지 어렵게 세팅됐다. 여기는 동남풍이 아니라 동서남북풍이라고 할 정도로 매 홀 바람이 다 다르다”며 “최악의 실수만 안 하면 무난하게 넘어갈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이어 “선수로서 꼭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셔널 타이틀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장하나는 또 상금, 대상, 평균타수 등에서 1, 2위 경쟁을 벌이는 박민지와 라이벌 구도에 대해 “박민지를 라이벌로 여기지는 않는다. 대회 때마다 출전하는 140명의 선수가 다 라이벌”이라고 했다.

이가영은 첫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투어 데뷔 3년만에 첫 승을 노린다. 버디를 9개나 몰아치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하나씩 기록,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가영은 “작년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특히 숏게임이 좋지 않아 퍼트와 숏게임을 중심으로 시즌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그런 부분들이 잘 보완된 것 같다. 좀 더 자신 있게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했다.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서 기록한 5위가 올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올시즌 첫 메이저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서 2연패한 박현경과,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는 박주영과 유해란, 안나린, 김지영이 나란히 공동 8위에 올랐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