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비·유겸·뱀뱀 솔로 데뷔...각종 차트 1위

한단계 성장한 모습에 팬들 뜨거운 응원

잭슨·진영·마크·영재 연기 등 다양한 활동

홀로서기로 2막 ‘갓세븐’ 7색 날갯짓

‘7년 징크스’는 극복하지 못했지만, 활동 2막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4년 데뷔, 7년간 몸 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로 뿔뿔이 흩어진 갓세븐(제이비 마크 진영 잭슨 영재 뱀뱀 유겸) 멤버들의 ‘홀로서기’가 한창이다. 리더 제이비를 시작으로 유겸, 뱀뱀 등이 솔로 활동으로 다시 팬들 앞에 섰다.

갓세븐 출신 뱀뱀은 선미, 어반자카파가 소속된 어비스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지난 15일 솔로가수로 첫 발을 뗐다. 뱀뱀의 솔로 1집 ‘리본(riBBon)’은 16일 기준 아이튠즈에서 34개 지역에서 톱 앨범(Top Album) 차트 1위, 타이틀곡 ‘리본’으로 29개 지역에서 톱 송즈(Top songs)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앨범에서 뱀뱀은 갓세븐을 통해 보여준 래퍼로서의 모습이 아닌 보컬로의 매력을 발산한다. 뱀뱀은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랩이 아닌 노래를 들려줄 때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좋아할지 고민도 있었다”며 “무대에 일곱 명이 서다가 혼자 하게 되니 어떻게 해야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을지, 저 혼자로도 많은 분들이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힘들었던 점도 있지만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태국 출신 멤버인 뱀뱀은 갓세븐 활동으로 이미 고국에선 국민스타로 사랑받고 있다. 그룹의 계약 만료 이후 고국으로 돌아가 활동할 수도 있었으나, 한국에서의 솔로 데뷔로 새로운 시작과 도전을 알렸다. 뱀뱀은 “K팝은 제가 음악을 사랑하게 된 첫 계기였다. K팝으로 춤을 시작했고 가수를 꿈꾼 것도 K팝 때문이다”라며 도전의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AOMG 사단에 합류한 갓세븐 출신 유겸은 지난 11일에 이어 17일 첫 솔로앨범 ‘포인트 오브 뷰: 유(Point Of View: U)’를 발매한다. 총 7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는 박재범, 그레이, 로꼬, 드비타 등 AOMG 사단이 총출동했다.

갓세븐의 리더 제이비는 하이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고 지난달 디지털 싱글 ‘스위치 잇 업(Switch It Up)’을 발표했다. 컴백을 앞두고 SNS 라이브 진행 중 여성의 사진이 붙은 방이 공개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럼에도 신곡의 반응을 좋았다. 공개 하루 만에 프랑스, 카타르, 인도네시아 등 27개국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에도 6위로 진입했다. 이후 아이튠즈 44개국 전체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입증했다.

홍콩 출신 잭슨은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팀 왕(TEAM WANG)을 통해 중화권 활동을 지속하고 있고, 비의 소속사인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선배 가수 비의 앨범에 참여했고, 연내 국내에서 새 앨범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영재도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에 새 둥지를 틀고 지난 달 개막한 창작 뮤지컬 ‘태양의 노래’에서 주인공 하람 역을 맡아 관객과 만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도 공개를 앞둔 상황이다.

갓세븐 당시에도 연기자로 입지를 다져온 진영은 이병헌, 고수, 한지민 등이 소속된 BH엔터테인먼트와 한 식구가 됐다. 다음 달 첫 방송되는 tvN 새 드라마 ‘악마판사’, 영화 ‘야차’(가제)를 통해 매체를 넘나드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본국인 미국으로 돌아간 마크는 지난달 브래드 피트, 손흥민 등을 담당하는 미국 유명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 현지에서의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고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