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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희 “日 엉뚱한 소리 불쾌…스가, 아베와 똑같은 수법 써”
靑 정무수석, 日 향해 작심 발언
“바꿀수 없는 이웃, 지정학적 운명”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17일 영국 콘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약식 한일 정상회담 취소 논란 등과 관련해 일본이 한일관계를 국내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공식입장으로 해석될 수 있는 만큼 가뜩이나 꼬인 한일관계가 한층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 수석은 라디오에 출연 “일본이 국내 정치요소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고 약간 폄훼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불쾌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도쿄올림픽 계기 방일을 검토했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서도 “이런저런 것들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 중 하나일 것”이라며 “외교는 파트너가 있고 예우를 갖춰야하는데, 상식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반전시켰는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똑같은 수법을 쓴다”며 스가 총리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다만 한일관계에 대해 “이웃을 바꿀 수는 없고 지정학적인 것은 운명”이라며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두고 잘 지내보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 수석은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논의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이르면 이달 중 가동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와 여야정 상설협의체 논의가 잘 됐다면서 “당대표들이 모여 그냥 밥 먹고 덕담하고 헤어질 수는 없어 사전 물밑조율을 많이 하게 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하되 내용 있게 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른바 ‘이준석 현상’에 대해서는 “정치가 제 기능을 충분히 못하고 있다”며 “그 책임으로부터 청와대도 자유롭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치를 이끌어가는 분들, 국정을 이끌어가는 분들이 잘했다면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뭔가 잘 작동이 안되니 그 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들이 등장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사실상 86세대를 겨냥해 “무슨 무슨 세대가 장기독점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임기말로 들어섰지만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레임덕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잘해서 없다는 뜻이 아니라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데 임기 마지막 날까지 위기극복과 새로운 도약 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해야할 일이 있다”고 했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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