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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은희 “합당, 새 당명으로 해야…정시출발론, 野 단일후보에 안맞아”
이준석-안철수, 16일 오후 회동…합당 논의 본격화
이준석 8월 버스 출발론에 “기차 플랫폼 역할해야”
권은희 “李와 인식 달라…이달 내 성과 어려울듯”

지난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당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현 국민의힘 대표)가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열린 노원병 후보 TV간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마주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국민의힘과의 합당에 대해 “새로운 당명으로 가는 것이 보다 원칙 있는 합당 방식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결과적으로 서로 확장할 수 있는 통합을 하는 것이 (국민의당이) 원하는 합당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이나 모두 핵심 단어로 ‘국민’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당명 개정이) 어려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당헌·당규에도 가치에 대한 것, 확장할 수 있는 내부적 정비에 대한 것들이 함께 담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합당과 관련한 논의가 진전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위한 각 당의 책임자 선정이나 명단 교환이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이 대표가 ‘대선 경선 버스 정시 출발론’을 강조하는데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후보를 선출할 때는 정시 출발론이 맞지만, 외부의 세력과 함께 야권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정시 출발론이 아니라 기차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기차가 언제 어디서 들어오든 플랫폼의 불을 밝히고 선로를 정비해 안전하게 정차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의힘은 야권 단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부분이기 때문에 버스 정시출발론이라는 이론은 맞지 않고 기차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런 부분들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역할론의 변화가 돼야하고, 앞으로 (합당) 실무 협상과정에서도 역할론의 변화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동대표 요구 등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권 원내대표는 “마찬가지로 저희들이 (국민의힘) 플랫폼에 들어가기 이전에 국민의힘 자체적으로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진행하는 것이 당연한 자세”라며 “공동대표를 새롭게 요구한다는 부분은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앞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안 대표를 향해 내놨던 ‘소값’ 발언 등을 거론하며 “신임 당 대표가 기본적인 인식과 관련해 전혀 같이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기 때문에 이달 안으로 (합당에)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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