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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동아태 차관보 지명자 “북핵위협 감소 우선…제재체제 이행 중요”
“제재체제 강화 흔쾌히 연구”
“실용적 외교접근법 지원할 것”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명자 [국무부 제공]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 정책을 총괄할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지명자는 북한과 관련해 우선적으로 핵 및 미사일 위협을 감소시켜나가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위협감소를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저한 이행과 동맹국과의 실용적인 외교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6가지 정책 우선순위를 규정하고, 그 중 하나로 북핵위협을 언급했다. 특히 “인준이 되면 북한과 다른 국가들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도록 확실히 하면서 미국과 동맹, 배치된 우리 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율되고 실용적인 외교적 접근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지명자는 외교에 앞서 제재체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발효된 이른바 ‘브링크 법’이라 불리는 ‘오토 웜비어 대북 은행업무 제한법’ 등 대북제재 체제 강화 방법에 대해 “흔쾌히 더 연구할 것”이라며 “유엔의 도구와 함께 우리가 지닌 도구로 제재 체제를 이행하는 건 우리의 비핵화 목표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동의한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지명자는 정식 부임을 하게 되면 미국의 ‘미중전략경쟁과 동맹 재활성화’ 전략 안에서 북핵문제를 접근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핵심 정책우선순위 두 가지로 동맹의 재활성화와 미중전략경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꼽기도 했다. 특히 “우리의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대”라며 “동맹과 파트너국들과 협력하고 국제기구들과 관여하고, 우리의 가치를 내세우고 외교적 군사적 역량에 투자하면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 지명자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을 지내는 등 국무부 근무 27년 중 24년을 동아태 관련 업무를 맡았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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