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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황금열쇠 선물받자 "한반도에 큰 행운 가져다줄 것"
文대통령 스페인 국빈 방문
"코로나 극복의 문 열 것"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청을 방문해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알메이다 시장으로부터 행운의 열쇠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마드리드 공동취재단, 문재연 기자]스페인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민으로부터 ‘황금열쇠’를 선물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 행운의 열쇠가 나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과 한반도에 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마드리드 시청을 찾은 문 대통령은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스 알메이다 시장이 ‘황금열쇠’를 선물로 주자 이같이 화답했다. 영국에서 열린 주요7개국(G7)회의 참석한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국빈방문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이 열쇠로 코로나 극복의 문을 열겠다”며 “마드리드 시민들께도 보답이 될 것. 코로나로 힘들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마드리드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알메이다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마드리드시는 여기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국빈방문을 하신 대한민국 대통령님께 황금열쇠를 전달한다”며 “이 열쇠는 스페인의 수도, 우리 시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전통과 현대,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스페인의 중심 마드리드를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이어 “마드리드는 아름다운 자연, 찬란한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두루 갖추고 있는 축복받은 도시”라며 “‘천국에서도 마드리드를 볼 수 있는 작은 창을 원할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는데, 오늘 마드리드에 와서 보니 정말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프라도 미술관과 수많은 박물관, 거리의 카페와 헤밍웨이가 자주 방문했다는 메손까지 모두가 다 자기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것 같다”며 “세계적인 명문구단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데 마드리드를 보유한 것도 참으로 부럽다”고 했다.

마르티네스 시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과 마드리드를 분리하는 1만여km의 지리적 거리도 저희를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깝게 하는 것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궁화꽃으로 뒤덮인 화려한 강과 산이 있는 한국 땅에 1593년 한국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 스페인 예수회 그레고리오 데 세스페데스가 도착했다”며 “ 종교적 모험가의 경험이 두 나라 최초의 친선 교류로 생각되며, 이 관계는 수세기 동안 상호 이익과 소통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스페데스는 오늘날 저희 나라를 사랑하는 매년 수십만 명의 한국 관광객들이 저희의 문화, 역사, 문화재 및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스페인에 올 것이라고는 상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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