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들에 소송 당한 추미애 “코로나 방역 최선 다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5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검찰당 대선후보"라며 “검증의 시간이 다가오고, 다양한 검증대에 오르면 윤 전 총장에 대한 지지율은 자연스럽게 허상이 드러나서 다 빠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KBS 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와의 인터뷰에서 "보수언론이 검찰당 후보를 같이 거들어서 (권력을) 만들겠다는 기획과 의도가 보인다"며 "정치검찰이 대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이용한 공포정치가 시작될 게 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 사건 초기 왜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내려 피해를 키웠는지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비위나 잘못을 덮기 위한 방어막 차원이 아니라면 제기된 문제에 대해 떳떳하게 수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을 수사하는) 공수처에 당부하고픈 게 있다"며 "기소독점주의와 기소편의주의 아래서 저질렀던 심각한 사건들, 그러한 검찰거악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검찰개혁을 앞당겨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심적인 각오는 돼 있다. 물리적 여건이 마련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