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美동아태차관보 지명자 “中인권탄압 책임져야”[인더머니]
인준청문회서 대중 강경기조
 

대니얼 크리튼브링크(왼쪽)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가 주 베트남 대사를 지내던 2019년 2월의 모습. 옆엔 당시 국무부 수장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앉아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지명자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이 인권 유린과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저지르고 있다며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대만과 유대를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은 가장 큰 지정학적 시험대”라며 “중국과 전략적 경쟁에서 이기는 게 정책 우선순위”라고 말했다.

그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우리의 대중 접근법이 경쟁적이며 대립 관계에 있으며 협력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다”며 “나는 동맹·파트너들과 협력하고 국제기구에 관여하며 우리의 가치를 옹호하고 외교·군사 능력에 투자함으로써 유리한 입장에서 중국에 접근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국제적 규칙에 기반한 질서를 약화하려는 중국의 시도에 대응하고, 불공정한 중국의 무역 관행을 저지하고 중요한 공급망을 확보하고 민감한 미국 기술을 보호하고 우리의 힘을 국내에서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신장에서의 지속하는 학살과 홍콩에서의 자치권과 시민 자유 억압, 티베트에서의 조직적 탄압에 대한 중국 당국의 책임을 계속 묻겠다”며 “중국의 위협에 대항하고 불법적인 해상 주장에 맞서고자 파트너들의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적 파트너 대만과의 강력한 유대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도 했다.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선임보좌관과 주중국 부대사를 역임하는 등 대중 외교 경험이 풍부한 ‘중국통’으로 불리는 인사다.

그는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말했듯 우린 갈등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격한 경쟁을 환영하며 전반에 걸친 미국의 이익을 옹호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마약 금지, 비확산과 같이 미국의 이해에 맞을 때 중국과 협력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크리튼브링크 지명자는 “아세안 중심주의를 지지하며, 태국과 필리핀 등 아세안과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 접근과 공정한 대우를 주장하고 지식재산권 도용과 환율 조작을 중단시켜 해당 지역의 우리 외교관들이 미국 노동자 이익을 위해 싸우도록 하겠다”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을 통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경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hong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