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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문대통령에 할 말 할 것…코로나 초당적 협력”
라디오방송 3개 동시 출연…“文정부 정책전환 적극 협력”
“尹 공정영역서 신뢰하는 인사…8월 버스탑승? 시간 충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는 1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할 말은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과 나이 차가 큰 탓에 영수회담에서 대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에 대해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할 말은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 인터뷰는 사전 녹음돼 이날 오전 CBS 등 3개의 라디오에서 동시에 나갔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께서 먼저 전화를 주셔서 협치, 특히 코로나 위기상황에 대해서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저도 동의했다”며 “다만 문 대통령도 임기 말에 정책 전환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동산정책 같은 경우에는 세금고지서가 날아오기 시작하는 상황인데 그 부분에 대해 새로운 정책의 입안이 필요하다고 하면 저희 여당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협치 전망에 대해선 “송 대표가 언론에 제안해주셨던 여야 당대표 회담의 정례화 등은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송 대표가 민주당 대표가 된 뒤에 했던 일련의 전향적이고 개혁적인 조치에 대해서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여야 관계에서도 굉장히 파격적이고 전향적인 행보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당선 다음날인 지난 1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만나 양당 합당 문제를 논의한 것과 관련해 “합당이라는 건 당의 공식적인 논의 아니겠나”라며 “그런 구체적인 내용을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안 대표와 그간 있었던 정치적인 일정에 대해 서로 묻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야권 대선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과정 속에서 반부패·공정의 영역에서 국민이 신뢰하는 인사”라며 “(공정 등) 이슈가 제일 부각됐을 때 지지율도 같이 뛰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방송된 MBC라디오에서 윤 전 총장의 ‘8월 버스 탑승’과 관련해 “그 부분의 의사는 확인한 적이 없다”면서도 “8월 중순·말이면 정치적 결단을 내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제가 (경선) 일정을 제시할 게 없는 것은 당 밖에 훌륭한 주자분이 많이 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진 민주당 의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대권여론조사에서 약진한 것에 대해선 “2021년의 트렌드를 읽은 사람들이라면 이 하나의 정치인이 그 부상하는 과정을 좀 패턴화할 수 있다 2030의 지지부터 시작해서 확장해나가는 기회”라며 “대선주자라 해도 그 트렌드를 읽고 그 부분을 신경 쓰지 않으면 대선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기가 힘들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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