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송영길 “이준석 축하…‘여야정 상설협의체’ 만들자”
윤호중 “새로운 정치는 국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트’ 철거부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로 선출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제안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새로운 정치는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 바리케이트’의 철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과 언론 개혁에 대한 국민의힘의 의견도 물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이 대표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새 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국민의힘이 합리적 보수로 거듭나고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변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의 콩이 대구에서 광주에서도 콩이 되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이 실현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보자”며 “이를 위해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이 대표에게 공식 요청한다”고 했다. 또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 대해 형식·장소 구애받지 않겠다고 한 것을 환영한다”며 “전향적인 결정이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큰 결단 해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윤 원내대표 역시 축하인사를 전했지만, 보다 직접적으로 산적한 입법과제에 대한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면서도 “무엇보다 국민의힘이 쳐놓은 입법바리케이트의 철거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제1야당을 기다리느라 6월 국회가 절반 가까이 지났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합의한 손실보상법, 부동산공급 및 투기근절 관련 법안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 10명 8명이 찬성하는 수술실 CCTV 설치법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CTV법으로) 유령수술, 의료사고은폐, 각종 범죄를 막아낼 수 있다. 그래서 묻는다. 새로운 야당 지도부는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가”라고 했다. 또 “언론이 클릭경쟁과 제목뽑기·부수조작 덫에 빠져 더이상 발전을 못하는데, 입법 과제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라며 “새로운 야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답변을 기다리겠다. 정말 변화하고 새로운 정치를 바라고 있는건지 알려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G7 정상회담 참석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만국평화회의에서 문전박대 받았던 나라가 주요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위치에 오르게 된 것”이라며 “영국보리스 총리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 서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은 국가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국민의힘이 권익위에 부동산 전수조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전현희 권익위원장이 민주당 출신이라는 이유로 공정한 조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주장했는데, 이번에 감사원에서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고 권익위에 의뢰하게 됐다”며 “야 5당 모두 조사한 만큼 여야 모든 국회의원이 공무원과 다른 사람들의 부동산 문제를 질타하기 전에 스스로부터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위원장은 직무회피 문제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원칙적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데, 권익위가 여야 차별없이 (조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