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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與 대권주자 3위’ 약진…‘이준석 효과’?
여론조사 깜짝 3위…‘여권 빅3’ 균열
86세대 용퇴론 고개…“與변화 갈망” 분석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야권발 이준석 바람’을 타고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 대표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아울러 공고해져 보였던 ‘더불어민주당 대권 구도’에 균열이 생기면서 3위 싸움이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14일 머니투데이가 PNR리서치에 의뢰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의원은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6.9%를 얻으며 이 지사(31.7%)와 이 전 대표(13.1%)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2일 하루 동안 전국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를 두고 정당 사상 최초의 30대 당대표인 이 대표가 몰고 온 ‘세대교체 바람’이 여권 대선후보들 간 역학 구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71년생 박 의원은 여권의 대권 출마 후보군 중 유일한 70년대생이다. 박 의원은 특히 젊은 세대들이 많이 사용하는 ‘틱톡’에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선거운동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대선주자 빅3와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준석 돌풍’에 힘입어 박 의원의 지지율도 탄력이 붙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젊은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 상승에 따른 민주당 내 변화에 대한 갈망이라는 것이다. 당장 민주당 지도부와 청와대, 내각을 장악한 여권의 주류 86세대(80년대 학번·60년대생)를 향해 “기득권자가 됐다”는 비판론과 86세대 용퇴론이 함께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박 의원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일 발표한 민주당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이 지사(28.9%), 이 전 대표(11.5%)에 이어 5.3%를 얻으며 정 전 총리를 제치고 처음으로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박 의원은 최근 1등 주자인 이 지사 때리를 가속하며 ‘선명성’을 앞세워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전날 이 지사의 대표 부동산정책인 ‘기본주택’ 공약에 대해 “청사진만 잔뜩 그려놓고 모델하우스를 지어 홍보만 할 뿐 그 실체가 모호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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