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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골프의 미래' 김주형, SK텔레콤 오픈서 14언더파 통산 두번째 우승컵
이날 33홀 치르는 강행군 “채를 들 힘도 없다”
김주형이 SK telecom OPEN 2021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웃고 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지난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10대돌풍을 일으켰던 김주형(19)이 11개월만에 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주형은 13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2위 김백준에 3타차로 여유있게 우승했다. SK텔레콤 후원선수인 김한별(25)은 4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10언더파 274타)로 선전했다. 올시즌 첫 톱10이었다.

김주형은 이로써 작년 7월 KPGA 군산CC 오픈에 이어 11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 앞서 치른 대회에서도 김주형은 계속 우승권에 근접했고 두차례 준우승을 거뒀지만 아쉽게도 우승기회를 거머쥐지 못했다. 하지만 1,2라운드 당시 쏟아진 비로 대회 일정이 어그러지면서 막판 33홀을 몰아쳐야하는 상황에서도 안정된 경기를 운영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을 받은 김주형은 상금랭킹 1위(4억7480만원)에 올랐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평균타수 1위를 지켰다. 미국 PGA투어를 목표로 하고 있는 김주형으로서는 4년간 시드를 부여하는 이번 SK텔레콤 우승으로 마음편히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시안투어에서 뛰던 김주형은 지난해 초청 선수로 출전한 KPGA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준우승을 하고, 이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 기록을 세우며 10대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김주형은 우승 후 “아직 안 믿겨 진다.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 우승 이후 잘 안 풀렸다. 미국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적은 거두지 못했고 올해 준우승만 2회를 하며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이날 3라운드 잔여 15개홀 포함 33개홀을 플레이한데 대해 “3라운드 경기가 끝나고 정말 힘들었다. 최종라운드 경기 시작 전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다.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보고 미국에서 있었던 일 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면서 집중력이 생겼다. 경기를 할 때 힘든 것이 안 느껴질 정도로 강한 집중력이 발휘됐다. 지금은 골프 클럽을 못 만질 정도로 힘들다”며 웃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서는 “우승했다고 만족하지 않을 것이다. 남은 시즌이 더 중요하다. ‘한국오픈’도 다가오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대회들이 많다.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해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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