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BCG "車 반도체 품귀 내년 2분기까지"
올해 생산 감소분 400만~600만대 예상
"구매 다변화 및 반도체 업체와 협업 필요"
[보스턴컨설팅그룹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반도체 공급부족이 내년 2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차량 생산 감소가 최대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BCG는 10일 발표한 '반도체 공급부족에 대한 견해 - 자동차 산업 아웃룩’(Perspective on the semiconductor shortage - Automotive Production Outlook)' 보고서에서 반도체 품귀로 인한 자동차 생산차질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BCG는 이로인한 올해 연간 전세계 차량 생산대수 감소분은 총 400만~600만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올해 1분기에 ▷유럽 약 42만대 ▷북아메리카 약 35만대 중국 약 36만대 ▷한국·일본 합산 약 14만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됐다.

BCG는 "내년이 되도 이런 상황이 개선되기 기대하기는 어렵고 내년 1~2분기까지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괴는 차량용 IC 수요가 급증한데서 시작되는데 이는 커넥티비티, 전장화,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차량 한대당 필요한 IC 부품비가 2025년까지 750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차량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들은 올해 중고차를 구매하거나 차량 구매를 내년으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또는 아예 차량 구매 계획을 포기해야 한다. 이에 따라 내년으로 이연될 차량 수요는 120만~180만대로 추정된다. 이에 완성차 업체는 내년 총 280만~420만대의 차량을 추가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지 BCG 코리아 MD파트너(매니징 디렉터 파트너)는 “차량 제조사 및 주요 부품사는 내년까지 이 위기상황이 지속된다고 보고 안전장치를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반도체 공급체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초로 근원적 구매다변화 및 반도체 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