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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기 유튜버 ‘당구 해커’, PBA 1부에 와일드카드로 진출
아마추어 탑클래스, 프로 경기 부담 극복이 활약 관건
PBA 21-22 시즌 14일 경주서 개막
인기 유튜버 ‘당구 해커’가 PBA에 모습을 드러낸다. [PB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인기 당구 콘텐츠 BJ이자 스트리머인 ‘당구해커(Hacker·본명 안광준)’가 프로 당구대회인 PBA의 1부리그 대회에 정식 출전한다.

그는 아프리카TV와 유튜브에서 당구해커 방송을 진행하며 수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인기인이다. 구성진 입담과 방송진행능력은 차치하고라도 걸출한 실력으로 당구계에선 당구해커가 프로무대에서 뛰는 걸 보고싶다는 팬들의 청원이 PBA가 출범한 2019년 첫 시즌부터 끊이지 않았다.

그런 바람이 실현됐다. PBA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21-22 시즌의 일부 대진을 공개하고, 해커가 대진에 스폰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당구해커 측과 PBA에 따르면 당구해커는 본명 대신 닉네임 해커란 이름을 쓰며, 유니폼이 정해져 있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개인방송에서 트레이드마크처럼 착용하던 자신의 모자와 ‘가이 포크스 가면 차림 그대로 출전한다는 점에서 화제만발이다.

비록 2,3부리그나 퀄리파잉스쿨(Q스쿨)도 거치지 않고 스폰서측 지명으로 본선에 직행했지만 실력은 본선에서 충분히 활약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과거 동호인 무대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사실상 프로급 기량을 갖췄다고 평가 받아왔다. 이번 대회 128강전 첫 대진이 ‘베트남의 쿠드롱 킬러’ 마 민 캄과 짜여 험난한 승부가 예고되나 이변 가능성도 있다.

머리에 쓴 모자, 얼굴을 가린 가면 그대로 PBA에 나서는 당구해커 [아프리카TV 제공]

이날 PBA는 이번 대회부터 전 경기 세트제로 변경되는 경기방식에 맞춰 이 대진을 포함해 128강중 일부 대진을 공개했다.

20-21시즌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와 4위 강민구는 각각 스폰서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김영훈, 서인호와 대결하고, 5위 서현민과 6위 오성욱 역시 와일드카드로 합류하는 ‘영건’ 전인혁, 고준서를 상대한다.

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는 홍종명을, 강동궁은 김동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은 김태관(와일드카드)을 상대로 64강을 노린다. 조재호는 팀리그 NH농협카드 팀의 동료 응옌 후인 프엉 린(베트남)과 첫 판부터 맞붙게 됐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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