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세영 “나를 성장시킨 무대…최고의 경기 펼치겠다”
LPGA 메디힐 챔피언십 출격
시즌 첫승·타이틀 방어 사냥
김세영 [USA 투데이]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내게 좋은 모멘텀과 기운을 준 대회다. 메인 스폰서 대회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다.”

타이틀 방어와 시즌 첫승 사냥에 나선 김세영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년 전 자신의 골프인생에 전환점을 만들어준 대회서 또다시 기분좋은 추억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세계랭킹 3위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에서 개막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자신의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2019년 대회서 우승한 김세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디펜딩챔피언 자격으로 나선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LPGA 투어 7년 연속 우승(통산 13승)의 기록도 쓰게 된다.

김세영은 올시즌 아직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우승만 없을 뿐이지 매 대회 상위권서 기복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롯데 챔피언십 준우승,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3위, 지난달 퓨어실크 챔피언십 공동 7위에 올랐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선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상금랭킹 13위(46만7759달러) 평균타수 13위(70.167타) 올해의 선수 포인트 14위(34점) 등 기록 상으로도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메디힐 챔피언십은 김세영에게 더없이 반갑다.

김세영은 2019년 이 대회서 이정은, 브론테 로(잉글랜드)와 연장 끝에 우승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이 대회를 신호탄으로 그 해 시즌 3승을 거뒀고, 기세를 이어 지난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고대했던 첫 메이저 타이틀이었다. 김세영은 작년 2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올해의 선수까지 차지했다.

김세영은 대회 전 기자회견서 “2년 전 이 대회 우승으로 좋은 모멘텀을 만들 수 있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2019년은 내게 특별한 해다. 우승은 많이 했지만 메이저 타이틀이 없었는데, 이 대회 우승 후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우승을 한 기분이었다”며 당시 기분좋은 추억을 돌아봤다.

김세영은 “이 곳에서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상승세가) 이 대회에서 시작됐고 선수로서 나를 성장시킨 대회라고 말할 수 있다”고 특별한 감정을 소개하며 “메인 스폰서 대회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이번에도 좋은 에너지를 얻고 싶다”고 했다.

한편 김세영과 함께 메디힐 후원을 받고 있는 유소연과 이다연이 우승 사냥에 나서고 박인비와 김효주는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박성현, 전인지 등은 휴식을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anju1015@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