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이석영신흥상회 현장 점검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조광한 남양주시장표(標) ‘이석영 벨트’가 완성됐다.

10일 市에 따르면 평내동 660-1(평내호평역 광장 포함) 및 660-11 일원 ‘이석영신흥상회’가 11일 공식 개관한다.

조 시장은 2018년 7월 민선7기 남양주시장에 취임하면서부터 ‘강한 남양주 만들기’ 프로젝트 3대 혁신을 주창하면서 차곡차곡 작품 만들기에 골몰해왔다.

조광한호(號)의 3대 혁신은 교통혁신, 공간혁신, 환경혁신 등이다. 이 가운데 공간혁신은 ‘생활밀착형’을 지향하며 3대 축(이성계축, 정약용축, 이석영축)으로 구체화된다. 이어 더 세부적으로 이석영축은 화도(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금곡동 홍유릉 앞(이석영광장·리멤버1910)→평내호평역 앞(이석영신흥상회) 등 벨트다.

이석영신흥상회 위치

이석영신흥상회는 초역세권에 위치한 청년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 명칭은 전 재산을 기부해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한 남양주의 역사적 인물 이석영 선생의 정신을 이어받아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겠다는 뜻을 담았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 조사와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했다.

이석영신흥상회는 ‘맨땅에 헤딩하는 청년들을 위한 실전 창업 공간’을 컨셉트로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1345㎡ 규모로 조성했다.

시설 내부는 제품의 홍보를 위한 영상·미디어 촬영 스튜디오, 간단한 사무 작업 및 회의를 진행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공유·플리마켓·쇼룸 라운지 등이 배치했다.

1인 전용 예약제 미용실을 비롯해 핸드메이드 공예품, 리빙편집샵, 독립서점, 꽃집, 수족관, 제로웨이스트샵, 메이크업 컨설팅, 카페,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이 1층~5층에 입점한다.

市는 청년들이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창업 실험실’과 ‘쇼핑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단순히 창업 공간만을 제공하거나 교육 위주의 일회성 창업 지원만 하는 수박 겉핥기 식 지원은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청년들은 직접 제품을 만들고 판매할 수 있는 31개의 판매 스토어에 입주해 2년간 부담 없는 수준의 사용료만 부담하면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 평가를 거쳐 한 번 더 입주 연장이 가능함에 따라 최장 4년까지 혜택을 누릴 수도 있다.

입주 자격은 중소기업창업지원법 및 시행령에서 정의한 (예비)청년창업자의 범위에 따라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청년들로 한정된다.

市는 운영적 측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첫 창업을 준비하는 입주자들을 위해 준비 단계부터 1대1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벚꽃마켓, 달밤야시장, 핼러윈 마켓,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계절 행사 및 청년의 날 기념 옥상파티를 기획하는 등 이석영신흥상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조광한 시장은 “100여 년 전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신흥무관학교처럼 이석영신흥상회는 남양주의 청년들이 창업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자생력을 키우는 곳이 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불러온 최악의 고용 위기 속에서도 청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이곳에서 꿈을 실현하는 찬란하게 빛나는 날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이석영신흥상회가 실패해도 괜찮은 확실한 안전망으로써 성공은 기회로, 실패는 경험이 될 수 있는 든든한 징검다리역(役)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다.

市는 오는 11월 창업관련학과 교수, 마케팅 경영지도사, 세무사 등으로 구성된 창업 자문단과 이석영신흥상회 입주 청년들이 참여하는 청년창업스토어 성과 보고회를 열어 추가 컨설팅을 진행하고, 성과 우수자를 선정해 사용료를 면제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개관 당일 저녁 7시 비즈니스 공유라운지에서는 조 시장과 市 홍보대사 EXID 혜린, 전문 쇼호스트, 청년입주자 3명 등이 함께 이석영신흥상회를 소개하고 청년입주업체의 아이디어상품을 홍보하는 ‘방구석 쇼핑Live’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p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