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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하늘을 나는 인간 드론?”…배낭 헬리콥터 ‘깜짝’ 등장
[CopterPack 유튜브]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 해변가에 특이한 배낭을 멘 남성이 서 있다. 어깨에 멘 배낭에는 둥근 모터 두 개가 연결돼 있다. 모터가 돌아가기 시작하자 선 채로 사람의 몸이 공중으로 붕 떠오른다. 마치 인간 드론이 비상하는 듯한 모습니다. 왼쪽,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기도 하고 더 높이 떠오르다 내려오는 등 고도를 조절하기도 한다. 약 40초간 하늘을 날던 남성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고 서있는 채로 땅에 사뿐히 착륙한다.

인간이 하늘을 날 수 있는 배낭 형태의 헬리콥터가 개발돼 화제다.

슬래시기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호주에서 이른바 ‘콥터팩(CopterPack)’으로 불리는 배낭 헬리콥터가 개발, 비행하는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영상 속에서 남성은 배낭 헬리콥터를 통해 약 15미터 상공까지 떠올라 40초가량을 비행한 뒤 착륙했다.

배낭 헬리콥터 개발자는 데일리메일에 “지난해 초 매우 독특한 종류의 비행을 경험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렸고 배낭 헬리콥터를 만들게 됐다”며 “현재 초기 시험단계에 있으며 더 많은 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opterPack 유튜브]

배낭 헬리콥터는 가스 연료가 아닌 배터리 충전식으로 구동하는 것으로 외신은 분석했다. 배낭은 탄소 섬유 소재로, 이는 강도는 강하고 무게는 가벼워 주로 항공기, 우주선, 모터 스포츠 등에 사용된다.

배낭 헬리콥터는 조이스틱을 통해 방향, 기울이는 각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조종사가 조이스틱에서 손을 떼면 수평을 맞출 수 있는 자체 자동 조정 장치가 적용돼 있다.

호주 회사는 이 외 배낭 헬리콥터에 사용된 세부 기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최대 고도, 최대 속도,배터리 충전 당 비행 시간, 범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 상용화 여부도 아직 미지수다.

이번 배낭 헬리콥터 외에도 개인 비행을 위한 인간의 도전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두바이 업체 제트팩두바이는 탄소섬유 수트에 비행기 날개 모양을 닮은 장치가 부착된 개인 비행 장치 ‘제트팩(Jetpack)’를 개발했다. 지난 2015년에는 영화 속 아이언맨과 유사한 개인용 분사 추진기 제트팩을 착용하고 헬리콥터에서 뛰어내려 시속193㎞의 초고속 비행에 성공했다.

이같은 도전에도 불구하고 개인 비행의 안전성 문제는 여전한 과제다. 제트팩두바이 소속 한 조종사는 지난 2020년 훈련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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