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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제정보 모아라”...인뱅 중금리대출 ‘CSS전쟁’
비금융정보 신용평가 잣대로
카카오페이·BC카드 등 활용

금융위원회의 중금리대출 압박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보다 정교화된 신용평가모델(CSS) 구축하기 위해 열심이다. 위험관리를 잘해야 더 싼 금리로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기존에 활용했던 신용평가에 비금융정보까지 아우르는 게 관건인데 ‘결제정보’가 핵심이다.

카카오뱅크는 자체 CSS에 휴대폰 소액결제 데이터를 참고한다. 단순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외에 7조원 규모의 소액결제 데이터가 더했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지난해 한도가 100만원까지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개선된 CSS를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한도를 1억까지 상향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4년 간의 서비스로 CSS가 안정화 돼 한도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페이의 결제 데이터까지 반영해 별도 CSS를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내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중금리대출 공급을 위해 1조2000억원대 유상증자를 결정한 케이뱅크는 대주주인 BC카드 결제 내역을 가져와 자체 신용대출 상품에 금리와 한도를 산정한다. 케이뱅크는 CSS가 고도화되면 하반기에 출시되는 보증부 중금리 상품인 사잇돌대출 외에 자체 중금리 상품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9일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토스뱅크(가칭)도 결제 정보를 CSS에 반영한다. 토스 이용고객 2000만명 중 절반 이상이 토스 앱에 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고객 동의를 전제로 이 정보를 통해 신용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6년 넘게 핀테크로 축적한 방대한 금융 생활정보로 중신용자에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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