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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비상착륙’ 델타항공…난동 승객 제압한 ‘승무원 영웅’
델타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제압하고 있는 모습(왼쪽), 소동을 일으킨 승객의 양손은 노란색 플라스틱 끈으로 결박됐다. [트위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델타항공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승객을 제압한 '승무원 영웅'에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내슈빌로 향하던 델타항공 386편 여객기는 기내에서 납치 소동이 일어나 비상착륙 했다.

[트위터]

승객 한 명이 "비행기를 세우라”며 조종실 문을 발로 차고 진입을 시도해 여객기는 결국 뉴멕시코주(州)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기내 난동 해결사는 승무원과 승객들이었다.

특히 남자 승무원 1명은 수많은 승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동을 부린 승객을 빠르게 쓰러뜨리고 포박해 좌석에 눌러 앉혔다.

[트위터]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는 동영상에 따르면, 건장한 체격의 이 승무원은 난동을 부린 승객의 양손을 빠르게 잡고 노란색 플라스틱 끈으로 결박시켰다. 또 좌석에 엎드린 승객을 들어 올려 창가 쪽으로 밀어 붙이며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를 찍은 승객 제시카 로버트슨은 "난동을 부린 남자가 ‘비행기를 멈춰!’라고 외치면서 조종석으로 침입하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트위터]

여객기가 앨버커키 공항에 착륙하자 신병은 활주로에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인도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남자가 비행기를 공중 납치할 의도가 있었는지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델타항공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무례한 승객을 구금하는 데 힘을 보탠 승무원들과 승객 덕분에 델타 386편이 앨버커키에 사고 없이 착륙했고 이 승객을 사법기관에 넘길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델타항공 승무원과 승객들이 소동을 일으킨 승객을 제압하고 있다(왼쪽). 사건 직후 해당 승무원이 좌석에 앉아 안도하고 있는 모습. [트위터]

한편 난동이 일단락되자 남자 승무원이 안도하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승무원은 자리에서 두 손을 모은 채 기도하듯 고개를 숙이며 한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승무원이 대단하다" 델타항공이 아닌 승무원을 칭찬해야 한다" "델타항공은 급작스런 상황에 용기를 내 승객을 구한 승무원에 특별 포상해야 한다"등의 댓글을 달며 극찬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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