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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11일 오픈…지각변동 생길까
409대 게임시설, “싱가포르·마카오급 규모”
내년부터 연 500억원 제주관광진흥기금 조성
오는 11일 오픈하는 제주 드림타워카지노는 싱가포르·마카오와 견주어도 손색 없는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외국인전용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는 11일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4월 8일 제주도로부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은 이후 게임기기 및 영상기기 검사와 명칭 변경 신고(이전 엘티카지노) 등 관련 허가 절차를 모두 마쳤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랜딩카지노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하는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영업장 면적 5367㎡(연면적 1만5510㎡)에 141대의 게임테이블을 비롯해 슬롯머신 190대, 전자테이블게임 71대와 ETG 마스터테이블 7대 등 총 409대의 국제적 수준의 게임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마카오,싱가포르 못지 않은 규모여서 업계 지각변동을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세계 최대 복합리조트인 시티오브드림의 총괄 부사장 출신인 로렌스 티오 최고운영책임자 (COO)는 “해외 관광객 이용이 제한된 상태에서도 국내 거주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달에 300억~400억원 정도의 카지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차원의 카지노경험을 제주에서 즐기고 싶어하는 방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와 호텔의 소유와 실질적인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대부분 임대 형태의 국내 카지노들이 자체 시설을 갖추지 못해 컴프(카지노에서 우량 고객에게 숙박 식음료비 등을 제공하는 비용)를 따로 지불해야 하는 것과는 달리 드림타워 카지노는 롯데관광개발이 호텔을 직접 소유하고 있어 고객 유치와 수익성면에서도 크게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카지노 오픈이 되면 로컬VIP의 제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2022년에는 해외입국자 증가 등으로 카지노 매출 증가를 통한 이익 개선이 큰 폭으로 확대돼 6000억원 수준의 매출 달성이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카지노산업 영향 평가서에서 드림타워 카지노를 통해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14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한해 500억원 수준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제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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