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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욱 “대선 경선 일정 연기? 원칙 없는 정당 소리 들을 수 있어”
“당헌ㆍ당규 지켜야”…반대 재확인
“경선 연기, 국정감사 소홀해질 수”
尹 향해서는 “국민 판단 받아보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론에 대해 “또 당헌을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며 반대했다.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모임인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포럼(성공포럼)’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야권 내 유력 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맞상대로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 연기론에 대해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냐”는 질문에 “지난해 8월에 만든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장 오는 9월부터 시작될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선 경선으로 국회 업무를 미룰 수 없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 재보궐을 보면 국민이 민주당에게 입법 활동을 잘 하라고 채찍질을 했다. 대선 경선을 연기하면 국정감사가 제대로 될지, 국민이 원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더 많은 성과를 보여줘야 할 역사적 의무가 있다”라며 “원칙대로 경선을 치러야 하고 정책과 법과 예산으로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경선 연기와 관련한 의사를 타진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며 “당 지도부에서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최근 민주당 내 ‘제3후보’를 중심으로 경선 연기 요구가 나오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일부 후보의 의견”이라면서도 “또 당헌을 개정하는 원칙 없는 정당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성공포럼 내 친문(친문재인) 의원이 없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민형배 의원도 친문”이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분들과 노무현, 김대중 정부 출신도 꽤 있다. 최근에는 김병기 의원이 가입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면서도 “아직 이르지만, 그쪽의 시대정신과 우리의 시대정신 중 어느 것이 나은지 공개적으로 얘기하고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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