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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성폭력 피해 공군 부사관 빈소 조문
5일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고(故)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영정, 생전 사진들, 인형 등과 함께 조문객들이 헌화한 흰 국화들이 놓여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성폭력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여중사의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차려진 이모 중사의 빈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의 폐습에 대해 국민들게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군내 부실급식 문제에 대해서도 송구하다고 했다.

지난 3월 선임 부사관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이모 중사는 사건 두 달여만인 지난달 22일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중사의 신고 이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시도가 딸을 끝내 죽음으로 몰아간 것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4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총장의 사의 표명 한시간여만에 사의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은 가해자 뿐 아니라 최상급자를 포함한 지휘라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

지난 3일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 중사의 유족을 만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 장관이 조사 대상에 포함되냐는 질문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그 보고와 보고를 받은 이후의 조치 과정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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