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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현충일 '한미동맹'강조…"대화가 한반도 비핵화 유일한 길"
文대통령 제66회 현충일 추념식 참석
"바이든과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 극복"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이 6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와 외교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백신동맹’으로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다시 큰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평화와 번영, 민주와 인권의 한미동맹을 더욱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고 했다. 이어 "외국 정상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정부가 한국전쟁 참전 영웅에게 드리는 명예훈장 수여식에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하며, 참전 영웅들을 최고로 예우하는 미국의 모습을 보았다"고 했다. 또 "특히 군 복무 시절의 공적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면 언제든 서훈의 격을 높이고 모든 예우를 갖춰 수여식을 여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워싱턴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우리말로 '감사합니다', '같이 갑시다' 인사를 건넨, 미군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가치로 맺어진 우정과 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튼튼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국제질서와 안보환경에 더욱 주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에서 ‘미사일 지침’을 종료한 것은 미사일 주권을 확보했다는 의미와 동시에 우주로 향한 도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한국은 달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약정’에도 열 번째 나라로 가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우주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독자적인 우주발사체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우주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추념식에도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순서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례가 끝난 뒤 지난 5월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착공식에서 문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인사를 나눈 6·25전쟁 참전 영웅 윌리엄 빌 웨버 대령이 보낸 영상 편지가 상영됐다. 웨버 대령은 영상에서 아리랑을 불렀다. 참전유공자 김재세 씨가 미2사단 카투사로 배속되어 치른 6․25전쟁 3년의 내용을 담은 답장을 낭독하며 한미동맹의 ‘위대한 우정’을 이야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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