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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명 여지없는 ‘완전체’ 벤투호… 월드컵 2차예선 “3전 전승 간다”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재개
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H조 4차전
9일 스리랑카·13일 레바논과 격돌
손흥민 등 유럽파 정예멤버 총출동
손흥민 등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KFA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최정예 멤버로 구성된 한국 축구 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다시 힘찬 레이스를 시작한다. 최강 전력으로 일찌감치 최종예선행을 확정짓는 것은 물론 본선 경쟁력까지 확실하게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5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을 시작으로 9일 스리랑카, 13일 레바논과 3연전을 펼친다.

벤투호는 북한의 중도 불참으로 순위가 조 2위에서 1위(승점 7·골득실 +10)로 올라갔다. 2위(골득실 +4) 레바논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있고, 3위 투르크메니스탄에는 승점 1점 앞서있다. 스리랑카(승점0)이 최하위다.

대표팀이 국내에서 A매치를 치르는 것은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안방에서 펼쳐지는 데다 객관적인 전력상 대표팀이 크게 앞서기 때문에 3전 전승을 노리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이 2일 경기도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KFA 제공]

3연전서 가장 먼저 만나는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선다.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치러진 첫 대결에서 2-3으로 패했지만 이후 3연승을 거뒀다. 지난 2019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 2차예선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력에서 벤투호가 앞서지만,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작은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만약 투르크메니스탄에 패하거나 비길 경우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지난 3월 한일전서 0-3으로 완패한 뒤 최악으로 치달은 국내 여론을 이번 3연전을 통해 확실하게 돌려놓아야 한다. 2차 예선에선 각 조 1위 8팀이 최종예선에 직행하고, 조 2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최종예선에 오른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KFA 제공]

오랜만의 완전체 구성에 3전 전승의 기대를 건다. 대표팀 선봉에 나설 '1992년생 유럽파 트리오' 손흥민(토트넘)-황의조(보르도)-이재성(홀슈타인 킬)과 황희찬(라이프치히) 권창훈(수원 삼성) 등 유럽 정예멤버와 남태희(알 사드) 정우영(알 사드) 김민재(베이징 궈안) 김영권(감바 오사카) 등 해외파가 총출동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 입장권이 3일 낮 판매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3500장이 모두 팔렸다. 완전체 벤투호에 대한 축구팬들의 오랜 기다림과 뜨거운 기대를 읽을 수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전서 90번째 A매치를 뛰는 캡틴 손흥민은 자신이 빠진 상황에서 대패한 한일전을 언급하며 “일본전에서 지고 싶은 선수는 없다. 모든 선수 온 힘을 다해 준비하고 뛰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축구 팬이 실망했다. 2차 예선에서 그 마음을 돌리고 싶다. 말보다 경기력과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선수들과 합심해서 좋은 게임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우리 앞에 놓인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승점 9를 쌓아서 최종예선에 진출하겠다"고 강조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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