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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인이 양모, 구치소서 딸기쨈 팩…수술 가슴 자랑도”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16개월 된 입양아 ‘정인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인 양모 장 모 씨가 구치소에서 딸기잼으로 얼굴 팩을 하는 등 반성 없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뷰브 채널 제이TVc 운영자 A씨는 최근 ‘구치소에서 온편지-딸기잼 팩? 장XX의 구치소 생활!’이라는 제목의 방송에서 장씨와 함께 복역 중인 재소자의 제보라며 “장씨가 구치소에서 굉장히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장씨가 배식할 때 나오는 일회용 딸기잼을 모아 얼굴 팩을 한다더라”며 장씨가 딸기잼 팩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한 제보자의 그림을 소개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장씨는 옷을 찢어 마스크 팩 대용의 천을 만든 뒤 주 1~2회 배식 때 모은 딸기잼을 얼굴에 바르고 천을 덮어 그 위에 다시 딸기잼을 펴바른다.

정인이 양모가 구치소에서 딸기잼 팩을 이용하는 모습을 설명한 그림. [유튜브 제이TVc 캡처]

제보자는 딸기잼을 얼굴에 바른 게 적발되면 ‘스티커’를 발부받게 되기 때문에, 팩을 할 때는 화장실에서 (보이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지침도 알렸다. 스티커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벌점 형식으로 받는 것으로 누적되면 징벌방에 들어가게 된다.

장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기 전에는 수술한 가슴을 자랑하거나 가슴이 처질까봐 아침 구보때 가슴을 잡고 뛰었다는 목격담도 전했다. “가슴 마사지를 열심히 한다”거나 “흉터가 남지 않도록 연고를 열심히 바른다” “‘가슴이 안 예쁘게 나오지 않았느냐’고 물어봤다”는 것이다.

A씨는 구치소에서 4일간 함께 생활했다는 재소자 동료의 제보를 인용해 “장씨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기도를 많이 하는 편이었다”며 “구치소 김치가 싫다며 영치금으로 종가집 김치를 시켜먹고 빵까지 시켜먹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씨가 전혀 반성이 없다”며 “반성한다고 하면 가슴을 잡고 뛰어다니고 얼굴에 딸기잼을 바르고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지난달에도 재소자 제보를 통해 “장씨가 구치소에서 교회 이야기를 많이 하고 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 밥도 엄청나게 많이 먹는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정인이 양모가 남편에게 쓴 옥중편지. [유튜브 제이TVc 캡처]

앞서 A씨는 지난달 12일 장씨가 남편 안 모 씨에게 보낸 옥중편지를 공개했다가 안씨로부터 건조물 침입 및 비밀 침해 혐의로 고소 당했다. 그는 정인이 양조부가 있는 안동 한 교회 우편함에서 해당 편지를 꺼내 촬영한 뒤 다시 넣어 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공개된 편지에서도 장씨는 남편과 친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주식을 걱정하는 등 반성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이민을 가게 될 지 모른다”며 친딸에게 영어 교육을 당부하는 등 곧 풀려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그러나 장씨는 지난달 14일 1심에서 살인 혐의가 인정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씨가 가슴수술로 팔을 쓰지 못해 발로 정인이를 밟았다고 판단했다.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로 함께 기소된 양부 안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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