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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 비단뱀 허리에 감은 채 오토바이 질주
[페이스북 Info Roadblock JPJ/POLIS·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말레이시아 고무 농장에서 붙잡은 200㎏ 비단뱀을 한 남성이 허리에 감은 채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동영상이 SNS에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하리안메트로 등에 따르면 최근 한 남성이 엄청난 크기의 비단뱀을 허리에 두른 채 오토바이를 몰고, 뒷좌석에 또 다른 남성이 웃으면서 뱀을 두드리며 드라이브를 즐기는 듯한 동영상이 SNS에 퍼졌다.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호부(Perhilitan)는 해당 동영상이 지난달 29일 클라탄주의 쿠알라 끄라이(Kuala Krai)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영상 속 뱀은 그물무늬비단뱀(batik python)이며 무게가 200㎏은 족히 나갈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에서 가장 긴 뱀으로 알려진 그물무늬비단뱀은 몸길이가 5∼7m 안팎에 이른다.

앞서 전날 오후 6시께 쿠알라 끄라이 루북 심뿔마을의 고무 농장 주인이 이 뱀을 발견했다. 농장 주인은 뱀을 그대로 두면 주민들이 위험할 수 있다고 보고 다음날 오토바이에 ‘독특한 방법’으로 태워 야생동물보호부 쿠알라 끄라이 사무소로 보냈다.

동영상을 보면 오토바이 운전사는 뱀을 감고 달리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고 뒷좌석에 파란 헬멧을 쓴 남성은 뱀을 손으로 두드려보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는 등 즐거워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만약 비단뱀이 힘을 줬으면 운전사의 뼈가 으스러졌을 수도 있다”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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