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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출범…목포시장 “불출마 결심”
전라남도 시군 위치와 면적 지도. [전남도 제공]

[헤럴드경제(목포)=박대성 기자] 전남 목포시(시장 김종식)와 신안군(군수 박우량)이 통합을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인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배광언)’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통합추진위는 2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위원 25명을 비롯해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창수 시의회의장, 시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지난해 7월 통합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가칭 통합추진민간준비모임을 결성한 뒤 양 시군 단체장 면담 및 간담회 등의 활동을 펼쳤고, 지난해 12월29일 각계각층의 25명으로 구성된 사회단체를 설립했다.

배광언 추진위원장은 “앞으로 통합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모두가 환영하는 통합이 되도록 신안측 통합추진위원회를 비롯한 서남권 민간단체들과 교류협력해 주민 주도의 통합 기틀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방소멸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목포와 신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다”면서 “과거의 통합논의 실패를 거울로 삼는다면 민간 주도의 통합 논의와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은 필수적으로, 통합의 걸림돌 해소를 위해 양 시군이 통합되도 시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양 시군은 통합논의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관련 준비절차에 착수한 뒤 공동준비위를 꾸리고 시군민의 의견수렴을 거쳐 합의사항을 도출해 정부에 통합을 건의할 방침이다.

통합이 되면 인구는 27만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목포시는 행정구역이 협소해 도시확장성에 문제가 있었고 ‘1004개 섬’으로 알려진 신안군은 육지로의 접근성이 좋아지고 관광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시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통합로드맵을 수립하고 있고, 신안군은 2026년 지방선거 시점을 통합시점으로 삼고 있지만, 김 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통합시점은 유연하게 협상될 여지가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앞으로 통합 활동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민간 차원의 행정통합 핵심과제 발굴, 통합 주요 현안 과제 및 쟁점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적 대안 제시, 토론회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통합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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