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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송영길 ‘조국 사과’ 존중…윤석열, 포장지 많이 보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조국 사태'에 사과한 것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방송사 인터뷰에서 "조국 사태 문제는 이미 정쟁의 수단이 됐는데, 거기에 제가 깊이 관여하고 싶지 않다"면서 "당 대표가 입장을 냈으니 저는 당원으로서 대표와 현 지도부의 입장을 존중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부동산 세제 완화 논의에 대해선 "부동산 불로소득이 불가능하도록 취득·보유 또는 처분 과정에서 생긴 이득에 대해 최대한 부과를 늘려가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지사는 당내 일부 친문 인사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대선후보 경선 연기 주장과 관련해서는 "뭐든 원칙대로 하는 것이 좋다"며 기존 '연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지사는 "국민들이 안 그래도 (서울·부산시장 재보선 때) 공천 안 하기로 한 당헌·당규를 바꿔 공천한 것에 대해 비판한다"며 "공당이 문서로 한 약속들은 정말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지켜져야 국민들이 그 당을 믿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내 강성 친문계의 지지를 어떻게 끌어낼지에 관한 물음에는 "당내 의견이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국민에 맞춰서 가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수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아직 내용물은 아닌 것 같다. 여전히 포장지가 좀 많이 보인다"고 재차 지적했다.

이어 '정치인은 누구나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 좋은 것만 보여주고 싶다"며 "그러나 빨리 본인의 미래 구상, 실현 가능성, 의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시고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도 했다.

한편 이 지사는 과거 자신이 형수와의 전화통화에서 욕설을 했던 사실로 논란이 일었던 데 대해 "언제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그런 극단적 상황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될 때마다 사과하고, (해당 통화를 했던) 12년 전보다 지금의 이재명이 더 성숙하고 많이 자랐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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