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상주)=김병진 기자]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식물병원균의 균사 생장을 억제하고 식물의 생장을 촉진하는 효과가 우수한 담수 균류 2종을 발굴했다고 1일 밝혔다.

자원관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지역 농업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유용담수생물자원을 활용한 생물학적 방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진이 발굴한 아크레모니움 투바키 균주(NNIBRFG2982)와 에드니아 속 균주(NNIBRFG15114)는 농작물에 발생하는 뿌리썩음병과 탄저병의 균사 생장을 70%이상 억제 시킨다.

두 균주의 처리를 통해 식물의 생장을 35%이상 증대시키는 것으로 확인했다.

제주도 수장동 습지에서 발굴한 NNIBRFG2982균주와 안양시 안양천 유역에서 발굴한 NNIBRFG15114균주는 국내 담수 환경에서 처음 보고되는 신·미기록 종이다.

NNIBRFG2982균주는 2018년 미기록종 담수균류로 처음 국내 학계에 보고했으며 NNIBRFG15114균주는 신종 후보 균주로 형태 및 분자생물학적 동정 등 후속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연구진은 식물 병원균 억제와 식물 생장 촉진 효과를 가진 두 균주에 대하여 올해 5월에 특허를 출원했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앞으로 담수 균류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작물에 적용 가능한 미생물제제 실용화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