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국토부 장관.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인류의 하나 된 다짐과 행동, 민관협력 파트너십이 필요합니다. 탄소중립 도시로 가기 위한 스마트 도시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도시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도시의 녹색 회복과 탄소중립 실현 등 글로벌 의제에 대한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글로벌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포럼은 P4G 서울 정상회의 중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기본 세션의 일환이다.

노 장관은 스마트 도시를 통한 도시구조 혁신과 모빌리티 혁신, 인프라의 디지털화를 탄소감축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자인 플레밍 뮐러 모르텐션 덴마크 개발협력부 장관은 세계 최초로 2025년 탄소중립도시를 선언한 코펜하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다.

모르텐셴 장관은 "현재 덴마크 국민의 삶은 10년 전에는 공해로 불가능했던 삶에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외부공간을 즐길 수 있는 삶으로 바뀌었으며,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다니엘 고메스 콜롬비아 국가기획부 차관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전기버스 도입 등 자국의 사례를 소개했고, 크리스티나 감보아 세계그린빌딩협의회 의장은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 중인 주택 부문의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소개했다.

더불어 박철 현대자동차 상무, 마크 헨드릭세 홀란드 하이테크 대표 등 국내외 글로벌 전문가들이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위한 공공민간 협력방안과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데이터 허브 등 민간부문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기술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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