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코크랙이 찰스 슈왑 챌린지서 정상에 오른 뒤 우승컵을 들고 있다. [AP]

제이슨 코크랙(미국)이 조던 스피스(미국)의 텍사스 텃밭에서 역전 우승을 일구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째를 올렸다.

코크랙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5개씩을 묶어 이븐파 70타를 기록,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더CJ컵서 투어 데뷔 첫 승을 올린 코크랙은 2위 스피스를 2타 차로 제치고 통산 두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

단독선두로 최종일에 나선 스피스가 2∼4번홀 세 홀 연속 보기를 하고 코크랙도 4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가 됐다. 균형은 11번홀서 기울었다. 코크랙이 11번홀서 약 4미터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데 이어 13번홀서 5미터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타 차로 달아났다. 코크랙이 15, 16번 홀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1타 차로 18번홀을 맞았지만 스피스가 세컨드샷을 물에 빠트리며 사실상 승부가 결정됐다.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스피스는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달리며 시즌 2승째를 노렸지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조범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