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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기념일에 우승컵 들어올린 유잉…LPGA 매치플레이 정상에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작년 메이저챔프 포포프 꺾어
지은희, 韓군단 최고성적 '8강'
앨리 유잉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앨리 유잉(미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에서 정상에 올랐다. 첫번째 결혼기념일에 남편의 응원을 받으며 들어올린 우승컵이라 기쁨이 배가 됐다.

세계랭킹 30위 유잉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소피아 포포프(독일)를 2홀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서 투어 첫 승을 올린 유잉은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당시 앨리 맥도널드라는 이름으로 우승한 유잉은 남편 찰리 유잉의 성을 따라 그해 12월 앨리 유잉으로 이름을 바꿨다. 미시시피주립대 여자골프팀 코치인 남편은 대회 기간 내내 유잉의 옆을 지켰다.

유잉은 "남편이 대학 코치로 매우 바쁜 중에도 이곳에 함께 있어서 너무 좋다"며 "우승도 하고 남편과 함께 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8강전에서 우승후보 대니엘 강(미국)을 꺾은 뒤 4강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을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유잉은 지난해 메이저(AIG여자오픈) 챔피언 포포프와 맞대결서 한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14번홀(파4) 버디로 2홀을 앞선 유잉은 17번홀(파3)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포포프와 같이 더블보기로 마무리하면서 2홀 차 승리를 지켜냈다.

4강서 포포프에 패한 펑샨샨(중국)은 다음주 메이저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체력관리를 이유로 3-4위전을 양보, 주타누간이 3위를 차지했다. 8강까지 오른 지은희가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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