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은희(35)만 남았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나흘째 16강전에서 신지은(29)을 꺾고 8강에 올라 오전7시30분 현재 중국의 펑샨샨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은희는 11번홀(파4)까지는 신지은에게 2홀 차로 앞섰지만, 신지은이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 5개 홀 중 4개 홀을 따내면서 2홀 차로 잠시 역전당했다.

하지만 지은희는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을 연속으로 이겨 동점을 만들었다. 지은희와 신지은은 단판 연장전에 들어갔고, 지은희가 10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파에 성공한 반면 신지은은 보기를 기록, 지은희가 재역전승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16강전에서 지은희가 연장끝에 신지은을 이긴뒤 뉴노멀 주먹인사를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

지은희는 같은 날 연속으로 열린 8강전에서 8번홀 까지 비기고 9번홀을 내줬지만,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1번홀에서 지은희가 보기를 범했지만 2번홀에선 펑샨샨이 보기를 범하며 1진1퇴 공방을 벌였다. 지은희가 3번홀 버디로 앞서나갔지만, 4번홀 보디로 홀을 내줘 다시 동률이 됐다. 지은희가 5번홀 버디로 승기를 잡자 펑샨샨은 두홀의 예열을 거친뒤 8번홀 버디로 응수하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펑샨샨은 9번홀에서도 승리해 1홀차로 지은희에 앞서나가고 있다.

교포선수 다니엘강은 12번홀까지 앨리유윙과 비기고 있고, 아리야주타누간은 10번홀까지 이민지에 5홀이나 앞서 4강진출이 유력시 된다.

장타자 대결인 소피아 포포프와 혜성같이 나타난 신예 파티타바타나킷의 대결에선 10번홀까지 포포프가 3홀을 앞서 4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33)는 16강전에서 20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조피아 포포프(독일)에게 져 탈락했다. 18번홀을 내주면서 동률이 됐고, 결국 연장 두번째홀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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