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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재보선 지니깐 조국·내 탓…우울증 앓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2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청사를 나서며 정문 부근에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인사말을 하다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28일 "(4·7재보선 패배 후) 평가를 조국 탓, 추미애 탓으로 몰아가더라. 며칠 전까지 심한 우울증 비슷한 것을 앓았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유튜브 채널 '열린민주당TV'에 출연해 "보궐선거 때 '개혁을 계속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안 하더라. 검찰개혁, 언론개혁 얘기하면 표가 달아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조금 우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가 조국 장관 물러나고 법무부 공백을 메우면서 총선거에는 엄청 이겼다. 이겼을 때는 '조국 덕분에, 추미애 덕분에 이겼다. 고맙다' 그 얘기는 안 하더라. 그 때는 검찰에 '순치됐다'고 막 뭐라고 했다"고 회고했다.

추 전 장관은 "4년 전 촛불 광장에서 '이게 나라냐' 할 때 우리한테 가장 먼저 주문한 게 검찰개혁, 언론개혁"이라며 "그게 안 됐기 때문에 그 후에 '조국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라며 개혁 과제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저도 또 입에 익어서 '조국 사태'라고 그러지만 검찰개혁에 저항하는 '윤석열 항명 사태'가 일어났던 것"이라고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직을 맡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검찰) 개혁이라는 과제를 내가 해야한다면 그게 지옥불에 들어가는 자리여도 받들어서 해야 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조 전 장관의 회고록 '조국의 시간' 출간과 관련, 페이스북에서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라며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온 가족과 함께 시련과 모욕의 시간을 견뎌내고 있는 그에게, 무소불위 검찰권력과 여론재판의 불화살받이가 된 그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중단없는 개혁으로 성큼성큼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이 쓴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내달 1일 발매된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면서 "2019년 8월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밝혔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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