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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틀전 1라운드 KO승 가능”…원챔피언십 ‘헤비급 돌풍’ 강지원의 자신감
챔프 불라에겐 “타이틀전 상대로 거론 고마워” 화답

강지원(왼쪽)이 챔프 불라를 상대로 조기에 타이틀샷을 받을 수 있을까. [원챔피언십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준비를 잘 하면 타이틀전에도 1라운드 KO승이 나올 것이다.”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헤비급(120㎏)의 ‘돌풍’ 강지원(26)이 동급 챔피언의 방어전 상대 지목에 자신감으로 화답했다.

25일 강지원은 싱가포르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화상 인터뷰에서 세계적인 대회에서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르는 첫 한국인 종합격투기 선수가 되는 것을 넘어 기회가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앞서 인도계 파이터 아르잔 불라(35·캐나다)가 지난 15일 챔피언 등극 후 1차 방어전 상대로 지목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레슬링 자유형 종목 강자 출신인 불라는 UFC 스타였던 브랜든 베라(44·미국)의 원챔피언십 헤비급 타이틀 3차 방어를 저지하고 챔피언이 되자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37·이란)를 KO 시킨 한국인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탄했다. 싸우고 싶다”며 강지원과 대결을 희망했다.

강지원은 인터뷰에서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를 다 1라운드에 KO 시키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준비를 잘한다면 또 1라운드 KO승이 나올 것”이라며 호기를 감추지 않았다. “모두가 자신보다 약자라고 생각할 날 다음 상대로 거론해줘 고맙다”면서도 “충분한 훈련 시간이 주어진다면 알리아크바리와 똑같이 만들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지원은 2018년 종합격투기 데뷔 후 원챔피언십 2승 포함 5경기를 모두 1라운드 KO로 이겼다. “원챔피언십 타이틀전은 (일반적인 5분 3라운드가 아닌) 5분 5라운드 경기다. 레슬링·타격 수비 등 모자란 부분을 열심히 보완하겠다”며 장기전 대비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결 성사는 주최사의 판단에 달렸다. 원챔피언십은 강지원 외에도 아나톨리 말리힌(33·러시아), 미들급·라이트헤비급 통합 챔피언 레이니어르 더리더르(31·네덜란드)를 다음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판단하고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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