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을 풍선에 묶어 공중에 날린 인도 유튜버 가우라브 샤르마.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구독자가 400만명에 달하는 인도의 한 유튜버가 자신의 반려견을 헬륨 풍선에 묶어 공중으로 날렸다가 동물 학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28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에서 인도 뉴델리에 사는 유튜버 가우라브 샤르마(32)는 ‘달러’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여러 개의 헬륨 풍선에 묶어 공중으로 띄웠다.

풍선은 건물 벽을 따라 떠오르기 시작했고 몇초 후 2층 발코니에서 누군가 이 개를 붙잡았다.

그의 반려견을 매단 풍선꾸러미가 공중에서 한차례 멈칫하며 흔들거렸지만 샤르마와 촬영을 함께한 그의 어머니는 개의치 않았다.

샤르마는 이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삭제했다.

[트위터 캡처]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는 해당 영상 촬영시 “모든 안전 조치를 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애완동물을 사랑하며 달러를 어린이처럼 대한다”며 영상을 시청하는 누리꾼에게 “나의 행동에 영향받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은 이미 온라인상에 확산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동물복지단체 PFA(People For Animals India)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샤르마를 고소했고, 경찰은 동물 학대 혐의 등으로 샤르마와 그의 어머니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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