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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전경기 컷탈락’ 서형석, ‘약속의 땅’서 맹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R 단독선두
이글1개 버디 4개 6언더파
작년 전 경기 컷탈락
2년 슬럼프서 탈출 신호탄
디펜딩챔피언 서형석이 27일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 1번홀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헤럴드경제(이천)=조범자 기자] 지난해 전경기 컷탈락의 아픔을 안은 서형석이 타이틀 방어 대회서 맹타를 휘두르며 기나긴 부진 탈출의 희망을 쏘아올렸다.

서형석은 27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송기범·문도엽·현정협·이태훈 등 2위 그룹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이로써 서형석은 2019년 이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의 타이틀 방어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최되지 못해 서형석이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섰다.

무엇보다 2년간 이어진 지긋지긋한 슬럼프에서 탈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서형석은 지난해 출전한 11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5월 이 대회 우승 이후 23개 대회서 17차례 컷 탈락, 무려 2년간 부진의 늪에서 헤맸다.

하지만 이달 초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재기의 조짐을 보였고, 이번 대회서 첫날 선두에 오르며 슬럼프 탈출과 대회 2연패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3번홀(파3)서 티샷을 홀컵 6m에 붙인 뒤 첫 버디를 낚은 서형석은 6번(파4), 8번홀(파4)서 잇따라 타수를 줄였다. 서형석은 12번홀(파4) 세컨드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그린 주변서 시도한 9m 거리의 퍼트를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려 단숨에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서형석은 18번홀(파5)서 세컨드샷을 핀 7m에 붙인 뒤 이글 퍼트에 성공, 첫날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서형석은 “재작년 하반기부터 스윙이 안되면서 고생했다. 퍼트할 때도 스윙 생각을 하면서 집착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처음엔 샷만 안됐는데 이후 숏게임과 퍼트까지 차례로 다 안됐다”며 “악순환이 이어지다가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부터 하자고 마음 먹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성적이 나고 있는 것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군산오픈CC 때부터 집게그립 퍼터를 바꾸면서 퍼트 감각을 되찾았다는 서형석은 “슬럼프에 빠졌을 때 어떻게 탈출할지에 대한 정답은 없는 것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뭔가에 하나 꽂히기보다는 넓게 보면서 새로운 것, 해보지 않았던 것에도 도전하고 틀을 깨보는 게 좋은 것같다”고 귀띔했다.

서형석은 “노보기 플레이를 언제 마지막으로 했는지도 기억이 안난다. 기자회견도 너무 오랜만이라 적응이 안된다”고 웃으며 “아직 100% 돌아온 건 아니지만 우승하면 좋겠다. 이번 대회가 아니더라도 올해 안에 좋은 소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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