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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성습지, 생태체험·관광명소 재탄생
20여년 생태복원 사업 완료
학습장·탐방로·다목적광장 조성
시민과 호흡하는 자연친화 공간
대구 달성습지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 달성습지가 20여년 간의 생태복원 사업을 끝내고 지난달 시민에게 개방, 생태체험·관광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성습지는 총사업비 261억원을 들여 200만㎡ 규모인 습지 총면적 15%에 해당하는 30만㎡를 대상으로 생태학습장 건립, 습지 수로, 생태 탐방로, 다목적 광장 등을 조성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원, 대구 달서구 파호동·호림동·대천동 일원, 경북 고령군 다산면 일원에 걸쳐 있는 달성습지는 낙동강과 금호강, 진천천과 대명천이 합류하는 곳에 형성됐다.

시는 성서산단 조성, 하천정비사업 등 개발 사업 영향으로 습지 주변 지형적 변화와 함께 모래톱이 사라지면서 황폐화하자 2000년대부터 환경 전문가 및 관련 단체 도움을 받아 복원사업을 벌여왔다. 2005년 12월 개방형 습지 및 폐쇄형 습지를 조성했고 2007년 6월에는 17만8000㎡를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달성습지의 생태복원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달성습지 생태복원의 주요사업으로는 달성습지 내에 서식하는 생물종과 관련된 흥미있고 다양한 교육체험 꾸림정보(콘텐츠)를 갖춘 지상 3층 규모의 생태학습관을 건립했다.

야외에서 직접 습지를 보고 느끼며 체험할 수 있는 사전학습장 조성, 육역화된 습지에 물을 공급하는 습지수로, 습지 생태계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 다목적광장(주차장)을 만들었다.

이번 생태복원 사업이 모두 완료됨에 따라 달성습지에 맹꽁이가 울고 흑두루미가 날아들며 고라니가 마음껏 뛰어다니는 ‘생명이 다시 살아 숨쉬는 곳’으로 보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게 됐다. 또 화원동산, 우리나라 최초의 피아노 유입지인 사문진나루터(주막촌), 낙동강 생태탐방로, 대명유수지 등을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여가활동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충한 대구시 미래공간개발본부장은 “생태계 보전과 더불어 시민들이 습지환경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운영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변도시 대구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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