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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내륙철도 대통령 정책결단 필요...방역에 최선 ‘지친 시민’ 위로하겠다
국가철도망 계획 4회째 미반영
동서화합 대통합 노선 꼭 해야
대구행복페이로 소비여력 증대
내년 세계가스총회 준비 만전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0여년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미포함과 관련, “이제 이 사업은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제공]

정부가 지난달 22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했지만 이번에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는 포함되지 못했다.

여기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25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부는 지난 20여년간 ‘희망고문’만 해 왔다”며 “이제 달빛내륙철도건설은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달빛내륙철도건설에 대한 생각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책, 2022 세계가스총회 준비 상황 등 대구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본다.

- 먼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대책을 묻지 않을 수가 없는데.

▶우선 체계적인 백신 접종과 촘촘한 시민 방역에 집중하고 심리 방역에도 최선을 다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겠다. 사회취약계층이 폭염 등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 대구행복페이 등을 활용한 소비여력 증대 등을 통해 서민들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경제방역에도 나서겠다.대구컬러풀페스티벌 등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멈추지 않는 문화행사 계획으로 더 이상 감염병에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

- 최근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서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또 제외됐는데.

▶이 사업은 1999년 국가기간 교통망계획에서 처음 오른 뒤 2006년 수립됐던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부터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르기까지 4회 연속 미반영 됐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역경제산업벨트 형성을 통해 동서간 산업을 연계·발전시키고 국민통합을 실현하는 동서화합의 대통합 노선이다. 경제성이 아닌 선공급을 통한 수요창출로, 대통령의 정책적 결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 하반기 시정 중점 추진 정책은.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일상회복과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끌고 사람을 키우는 도시문화와 풍토를 만드는 기반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 꾸준히 이어온 물, 로봇 등 5+1 미래신산업을 바탕으로 산업구조 대전환을 완성하겠다. 스마트 산단 대개조 등 공간구조 대혁신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찾는 도시로 만들겠다. AI 분야 핵심 인재 양성 등으로 미래 신산업 분야 맞춤형 인재 양성을 확대해 나가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살피겠다.

- 세계가스총회가 1년 연기돼 2022년 5월에 개최되는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6월 개최 예정이던 세계가스총회가 1년 미뤄졌다. 다행히 주요 참가국인 미국, 중국 등이 코로나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올 연말이 되면 주요 선진국의 팬데믹이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렸던 마케팅 수요가 2022년에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에너지기업의 대거 참가가 예상된다. 주요 후원사인 25개 대기업들은 대부분 참가 의향을 밝혔고 주요 기업도 이미 전시회 신청을 70% 이상 완료했다.

- 세계가스총회 대비 숙박시설 등 전반적인 준비상황은.

▶행사장인 엑스코 제 2전시장이 지난달 개관했다. 총회 숙박 수요는 1일 최대 6000여개 객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호텔은 대구가 2900실, 경주가 1600실 가량돼 70% 정도 충족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일반 모텔 중에서 우수한 곳을 숙소로 정할 예정이다. 다행히 대구에 메리어트호텔, 호텔수성 등이 오픈, 숙박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편의 지원에 있어서도 공항에서 숙소, 숙소와 행사장 간 공항버스 노선 증편, 전용셔틀버스 운영 등 남은 기간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난 1년간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묵묵히 인내하고 고통을 감수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대구는 1차 대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 올 한해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협에 굴하지 않고 철저한 방역을 전제로 일상회복과 경제회생의 대도약을 이끌겠다. 지역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대형 현안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대구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

대구=김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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