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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대규모 한미훈련 여건상 어려워”…인사라인 교체요구에는 '침묵'
文대통령 여야 5당대표 초청 오찬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정의당 여영국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26일"과거처럼 많은 병력이 대면 훈련을 하는 것은 여건상 어렵고, 연합훈련의 시기· 방식·수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라인 교체를 촉구하는 야당 대표의 요청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여야 5당 대표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미연합훈련관련해 한미정상회담에서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이날 오찬회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 여야 5당 대표와 각 당 대변인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 원내대표가 한미공동성명에 전작권 전환이 담기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취지로 말하자 공동성명에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이라고 언급됐다며, "우리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또 전작권 문제 대해 "문대통령이 우리에게 책임이 있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다"고 했다. 앞서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오찬간담회 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도 (전작권문제에 대해)아쉬움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셨다"며 "다만 그 귀속 책임이 '우리한테도 있다는 점을 우리가 또 인정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이날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을 만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물을 반복적으로 추천해온 인사 라인을 이제는 교체해야된다"고 촉구했다. 또 "야당이 반대만을 위한 반대한 게 아니다. 내로남불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기본이고 서민은 꿈도 못 꿀 관사 재태크, 갭투기, 가족 동반 출장, 논문 공짜 이름 올리기 등 국민 눈높이 크게 미달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김 원내대표의 이같은 언급에 "문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대통령이 야당 대표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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