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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민 친구 포렌식 결과 ‘삭제내역’ 없다”…경찰도 반박
26일 오전 발표 손정민 가족 입장문 반박
“손정민 친구 프로파일러 면담 진행”
“중요 목격자는 법최면 통해 진술 확인 중”
“저장기간 만료된 CCTV까지 포렌식”
이달 10일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경찰이 26일 오전 발표된 고(故) 손정민 씨 유가족의 입장문과 관련해 “손씨 친구 A씨와 그 가족들의 전자 기기에서 데이터, 통화 내역, 문자 등을 삭제한 정황이 없다”고 반박했다.

손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후 “손씨 친구 A씨와 그 가족의 진술, 행동 등 의혹에 대해서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청취하고 있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답변을 드리지 못하는 점을 이해해 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A씨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의 블랙박스, A씨의 어머니, 아버지, 누나의 휴대전화까지 제출받아 포렌식했으며 데이터, 통화 내역, 메시지 등 삭제 정황은 없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경찰은 경찰 수사가 미흡했고, 수사 보완을 요청한다는 유족 입장에 대해서는 지난달 25일 실종신고 후부터 손씨가 발견된 같은 달 30일까지는 손씨를 찾기 위해 참고인 조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A씨에 대해 첫 참고인 조사를 하고 같은 날 1차 법최면을 실시했다. 이후 이틀 뒤인 같은 달 29일 2차 법최면을 시도했다.

손씨가 발견된 후에는 서초서 강력 7개팀 전원을 투입해 사망 경위를 확인 중이며, 이달 9일에는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이달 12일 프로파일러 면담을 포함해 손씨 발견 이후에만 총 4회 면담이 이뤄졌다고도 설명했다. A씨의 부모에 대해서도 각각 두 차례와 한 차례 조사가 이뤄졌다고도 전했다.

경찰은 A군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해군 장비까지 동원해 한강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족들이 요구하는 수사 보완 상황과 관련해 추가 목격자를 확보를 위해 CCTV와 제보 영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며, 저장 기간이 지난 일부 CCTV에 대해서는 포렌식을 실시했다고도 덧붙였다. 중요 목격자들에 대한 현장 조사와 법최면을 통해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 중이라고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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