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성 김, 日과 통화...한반도 비핵화 문제 논의
北 침묵 속 美 선제적 움직임
성 김 대북특별대표(오른쪽)가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21일 서훈 국가안보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통화를 갖고 북한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 동아태국은 트위터를 통해 김 특별대표가 후나코시 국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하겠다고 전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셈이다. 김 특별대표는 일본 측에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바이든 행정부는 동맹과의 관계뿐 아니라 동맹국들간 관계도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의 동맹 관계에서 “일본과 한국보다 중요한 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이 ‘특사’(Special Envoy)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국무부는 트위터에서 ‘대북특별대표’ 로 표현했다. 또 전임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때는 북한을 ‘North Korea’라고 명시했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공식명칭인 ‘DPRK’로 표기했다. 미국이 대북인권특사에 앞서 대북특별대표를 임명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북한을 향해 외교와 대화를 희망한다는 유화 메시지의 일환으로 풀인된다. 신대원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