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쏟아낸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4위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유럽 5대 리그(영국 EPL·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이탈리아 세리에A·프랑스 리그1)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스코티시 프리미어십(스코틀랜드 1부) 2020-2021시즌 파워랭킹에서 손흥민은 EPL 4위에 랭크됐다.

파워랭킹은 특정 기준에 따라 선수들의 활약에 점수를 매기는 순위표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 523명 중 네 번째로 높은 6만8142점을 받았다.

그는 이번 시즌 득점에서 패트릭 뱀퍼드(리즈 유나이티드)와 함께 리그 공동 4위에 올랐고, 도움에서도 잭 그릴리시(애스턴 빌라)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공격포인트 부문에서는 27개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리그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이 2016-2017시즌에 작성한 리그 한 시즌 최다 골(14골)보다 3골을 더 넣으며 새 기록을 썼고, 토트넘 구단 소속 최초로 두 시즌 연속 EPL 10골-10도움을 달성했다.

더불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세운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 득점’(17골)에 타이를 이뤘다.

시즌 전체로는 공식전 51경기에서 22골 17도움을 올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득점과 최다 도움도 갈아치웠다.

EPL 파워랭킹 1위는 손흥민의 ‘단짝’인 해리 케인(토트넘)이 올 시즌 리그 최다 득점(23골)과 최다 도움(14개), 최다 공격포인트(37개), 최다 슈팅(129회)으로 차지했다.

케인은 8만673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지켰고, 토마스 수첵(7만2971점·웨스트햄)과 브루누 페르난데스(7만613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뒤를 이었다. 살라흐는 6만 527점으로 5위에 올랐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보르도에서 뛰는 황의조(29)는 3만1751점을 받아 리그1에서 94위에 랭크됐다.

보르도로 이적한 2019-2020시즌 6골(2도움)을 넣은 황의조는 이번 시즌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도움)을 터트리며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남겼다. 리그1에서는 멤피스 데파이(올랭피크 리옹)가 7만3863점으로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 세리에A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만2292점·유벤투스)를 누른 로멜루 루카쿠(7만3951점·인터밀란)가, 라리가에서는 11만3742점을 받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분데스리가에서는 8만9092점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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