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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켈슨 “다른 선수들도 영감 경험하길”…우즈 “축하해!!”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프 등극
필 미켈슨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역대 최고령 메이저 챔피언의 새 역사를 쓴 필 미켈슨(미국)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감을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미켈슨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6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공동 2위 브룩스 켑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970년 6월생인 미켈슨은 이로써 만 50세 11개월의 나이로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53년 만에 갈아치웠다. 종전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은 1968년 PGA챔피언십에서 줄리어스 보로스(미국)가 세운 48세였다.

미켈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믿어지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도 영감을 찾기를 바란다. 더 많은 연습을 해야하고 육체적으로도 더 힘든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결국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고 했다.

[타이거 우즈 트위터]

자동차 사고 후 재활중인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그늘에 가려 ‘영원한 2인자’의 꼬리표를 떼지 못한 미켈슨의 화려한 업적에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우즈는 트위터에 “미켈슨이 50세에 다시 우승하는 걸 보니 정말 감동적이다. 축하해!!!”라고 적었다.

미켈슨은 지난해 6월부터 시니어투어와 병행하고 있다. PGA 투어에선 올시즌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한번도 오르지 못하고 6번이나 컷탈락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정규투어 출전에 쏟으며 젊은 선수들과의 싸움에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그린적중시 퍼트수 6위(1.65개), 그린적중률 공동 12위(63.9%), 드라이버 거리 21위(313.1야드)로 뛰어난 경쟁력을 보여줬다.

미켈슨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115위에서 83계단이나 뛰어오른 32위에 올라 1년 6개월 만에 톱50으로 복귀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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