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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달 수익 ‘따박따박’…핀테크에도 배당 바람
부동산부터 저작권료까지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최근 증시 등 자산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시세차익 보다는 정기적으로 ‘따박따박’ 수익이 나오는 배당형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핀테크 플랫폼 역시 이같은 대열에 합류해 다양한 배당 상품을 내놓고 마케팅에 돌입했다.

부동산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인 카사(Kasa)는 지난 4월 말 첫 배당을 실시했다.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부동산 수익증권(DABS) 거래소 플랫폼을 운영 중인 카사는 상장된 건물에 대한 임대수익을 매 분기마다 투자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배당은 1호 공모 건물인 역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한 투자자들에 한해 배당일 기준 3.15%(연수익률 환산), 공모가 대비 3.01%의 배당금을 제공했다. 카사는 조만간 2호 공모 건물을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 기업 파운트도 기존에는 자체 알고리즘이 로보 투자를 할 때 배당주를 포함한 상태로 서비스를 제공했다가, 이달 21부터 배당형 자산 포트폴리오만 따로 빼 별도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배당형 자산을 더한 구성이다.

파운트 관계자는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수익은 물론 배당이 따박따박 들어오기 때문에 고객들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별도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자산 유형과는 조금 다르지만 배당금을 제공하는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다.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수 있는 뮤직카우는, 투자자들에게 매월 저작권료를 배당 형식으로 정산하고 있다. 현재 뮤직 카우에는 약 120명 아티스트의 곡들이 거래 중이다. 이 플랫폼의 거래액은 지난 4월 한달 간 37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4일 금융정보 서비스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배당주 펀드의 설정액은 -7000억원이었으나 점차 순유입이 늘어나면서 4월 말 기준 101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에도 21일 기준 564억원이 순유입돼 배당주에 대한 수요를 방증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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