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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송도병원, "스마트 토일렛 플랫폼으로 정밀건강관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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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 스마트 토일렛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인공지능(AI) + 스마트 IoT 기술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실현
서울송도병원 대장항문 전문병원 최초 네이처 자매지 2회 게재

서울송도병원 골반저센터 원대연 실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배뇨 및 배변 데이터를 인공지능(AI)과 스마트 IoT 기술로 분석해 정밀 건강진단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하는 연구결과가 국내 대장항문병원 연구진에 의해 소개됐다.

서울송도병원은 골반저센터 원대연 센터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5월 스탠포드대학교와의 공동연구 결과에 대한 내용이 4월 세계적 의학저널인 네이처 자매지 'Nature Reviews Gastroenterology & Hepatology'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탠퍼드대학교 비뇨의학과 Joseph Liao 교수, 박승민 수석 연구원, 레지던트 Jessie Ge,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이 함께 참여했다.

서울송도병원 이종균 이사장

일종의 바이오마커 검사기법인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배변/배뇨 활동 데이터를 취합할 수 있고 주사 바늘이 필요한 피검사와 다르게 침습적이지 않다.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일상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자동화된 분석을 통해 소화기 및 비뇨기 관련 정밀한 건강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스마트 토일렛/비데는 대변과 소변의 양상을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자동 분석한다. 바이오 센서를 통해 환자의 배변 상태, 모양, 색, 횟수 등이 집계되며 스마트 배변 일기 형태로 취합될 수 있다. 이러한 디지털화된 배변 정보는 의료진들에게 더 정확한 디지털 바이오마커 데이터로 전달될 수 있다.

서울송도병원 원대연 골반저센터장은 “배변 디지털 바이오마커는 마치 컬러 텔레비전이 처음 개발된 것처럼 진료 현장에 다양한 증상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고, 스마트 배변 일기는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장 질환 환자 및 고령 환자 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대장암의 경우 혈변 또는 점액질 변이 전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환자가 대변 상태를 확인하기 전 스마트 토일렛이 미리 감지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크론병 또는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한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 약의 효과가 떨어지거나 질병이 악화 되는 시기에 배변 증상이 악화되는 데, 배변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이용해 의료진은 약물 조절 및 추가가 가능하다.

변비와 설사가 왔다 갔다 하는 혼합형 과민성 대장증후군 또는 장 수술 후 정밀한 배변 증상 관리 및 배변 약물 조절이 가능해진다. 소변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해 소변의 속도, 빈도, 부피를 측정할 수 있다. 아울러 소변에 당이 있는지, 염증이 있는지, 혈액이 있는지 생화학적인 분석도 가능하다. 이러한 기술은 전립선 비대증, 요로감염, 암 등 다양한 비뇨기질환 진단에 도움이 된다.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질환 관리를 통해 정밀건강을 실현하는 것이다.

박승민 스탠퍼드대학교 수석 연구원

박승민 스탠퍼드대학교 수석 연구원은 “스마트 토일렛/비데 플랫폼은 인공지능 기술과 함께 스마트 IoT 시스템을 통해 분절화된 집과 병원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홈에 설치된 스마트 베드, 스마트 화장실 등을 통해 디지털 바이오마커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 박승민 박사는 “스마트 밴드 기술을 통해 코로나 증상을 조기 감지할 수 있다는 연구처럼, 코로나에 의한 설사와 같은 배변 증상도 감지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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