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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사람 노무현 기억… 물꼬 터주신 길로 걸어 나가겠다”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 세상” 강조
코로나19 방역 탓 묘소 미리 참배
추도식에는 與 대선주자 대거 참석
이재명 경기지사.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를 맞아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23일 “정치적으로는 실패할지 모르나 인간으로서는 실패하지 않을 자신 있으시다던 분. 따뜻하다 못해 뜨거웠던 대통령님의 모습, 그 누구보다 인간적이었던 '사람 노무현'의 모습을 우리 모두가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12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당신의 부재. 그러나 이를 통해 당신의 존재를 깨닫는다”고 강조한 그는 “뼈아픈 패배감과 허망함, 분노와 비통함은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고 새 희망을 품은 채 당신이 없는, 그러나 당신 가득한 '노무현의 시대'를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토록 바라고 바라셨던 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꿈, 반칙과 특권 없이도 승리할 수 있는 공정한 세상”을 언급하며 “당신께서 떠나신 후 새로 태어난 수많은 노무현들 중 하나로서, 우리 모두의 과거이자 미래인 당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온 힘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홀로 외로이, 묵묵히 그러나 뚜렷이 물꼬 터주신 그 길로 막중한 책임감 갖고 한발 한발 걸어 나가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지사는 고인의 유족과 노무현재단이 진행하는 이날 추도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주최 측에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게 되며 대신 이 지사는 지난 6일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찾았다. 앞서 이 지사의 전국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은 추도식 전날인 지난 22일 조정식, 이종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미리 참배했다.

한편, 추도식에는 이 지사를 제외한 여권 내 대선주자가 대거 참석한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전직 국무총리 자격으로 추도식에 참석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전직 장관 자격으로 참석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도 현역 광역단체장 자격으로 이번 추도식에 참석했다. 노무현재단 상임고문인 이광재 민주당 의원도 유력 대권주자로 분류된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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