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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한미회담, 백신·미사일서 유의미 결과…구체적 계획 미흡 아쉽다"
"국민 불안 달랠 수 있을까 걱정"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원 협력을 도출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만 백신 수급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미흡한 점 등에서는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핵심 의제였던 백신 문제에 대해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합의하고, 55만명 한국군에 대해 백신 지원 협력을 도출한 데 대해 환영한다"며 "한미정상회담에 앞서 지난주 국민의힘 방미 대표단이 미국을 찾아 요구한 군장병 우선 백신지원이기에 더욱 뜻깊고 보람이 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또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 선언'을 놓고도 "또 하나의 유의미한 결과"라며 "우리 정부는 이를 한반도 안보 강화와 북한의 핵 억지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점수를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김 대변인은 다만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큰 정상회담이었어서 사실상 어떤 결과든 아쉬움이 남고, 야당으로는 남은 과제들에 대한 지적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백신 생산 글로벌 허브 구축 방안은 구체적 계획이 미흡해 백신 수급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달랠 수 있을지 걱정이 남는다"며 "어떤 현안보다 국민의 안위와 직접 관련이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 구체적 계획을 내놔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공동성명과 판문점 선언에 대한 존중 입장을 재확인했다는 발표를 놓고도 '북한이 바라는 것을 모두 줄 수는 없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상기하며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을 인정했지만, 북한에 대한 일방적 저자세에 동조하겠다는 뜻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한 만큼, 오늘 정상회담이 그간 소원했던 한미동맹을 굳게 다지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번 방미 과정에서 기꺼이 44조원이라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 기업들과, 무엇보다 코로나와 경제위기 등 고통을 감수하고 인내하는 국민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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