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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美참전용사 힘으로 한국 폐허에서 일어나"
文대통령 바이든 초청으로 명예훈장 수여식 참석
"영웅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 평화·번영 핵심축 돼"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명예 훈장 수여식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랠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대령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워싱턴 공동취재단·서울 박병국 기자]방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영웅들의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핵심축이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외국 정상으로 처음으로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게 명예훈장을 수여했다. 퍼켓 예비역 대령은 한국전쟁 당시 청천강 북쪽의 전략적 요충지인 205고지를 방어하는 과정에서 생명을 무릅쓰고 중공군의 공격을 막아낸 공적을 인정받았다. 명예훈장은 미군에게 수여되는 최고 무공훈장이다.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며 '메달 오브 아너'(Medal of Honor)로 불린다.

문 대통령은 "명예훈장 수여식에 외국 정상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고 하니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큰 영광이자 기쁨"이라고 했다. 이어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님은 한국전쟁의 영웅"이라며 "대령님은 205고지 전투를 비롯한 수많은 전투에서 초인적인 용기와 리더십으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셨다. 대령님과 미8군 레인저 중대 장병들을 비롯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한국은 자유와 민주주의를 꽃피울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다시 일어섰다"며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함께 지켜준 미국 참전용사들의 그 힘으로 한국은 폐허에서 다시 일어나 오늘의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들은 참전용사들을 통해 자유와 평화를 향해 전진하는 위대한 미국의 정신을 보았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 (문재인) 대통령님을 모시게 되어서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동맹의 힘,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의 힘이라는 것은 바로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희생으로부터 태어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바로 한국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운 미국과 한국 간의 장병들의 힘"이라며 "우리 국가가 함께 발생할 수 있었던 모든 것들이 다 이분들의 덕분"이라고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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