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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풋살 폭력사태' 제천FS, 결국 존폐 갈림길…선수 영구제명·팀 자격정지 3년
한국풋살연맹 중계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한국풋살연맹이 풋살리그인 FK리그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선수들에게 영구제명 등의 징계를 내렸다.

한국풋살연맹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내 연맹 사무실에서 공정위원회를 열고 제천FS 소속 최 모, 김 모 선수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같은 팀의 강 모 선수에게는 자격정지 3년 징계를 내렸다.

제천FS에 대해서도 자격정지 3년, 이 모 코치에게는 지도자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결정했다.

제천FS는 3년 동안 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사실상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된 셈이다.

이번 징계는 지난 15일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2020-2021 F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고양불스풋살클럽-제천FS 경기에서 제천 선수들이 도를 넘는 폭력적인 반칙을 저지른데 따른 것이다.

이날 경기가 연맹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되면서 제천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행위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그러자 제천FS는 이튿날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선수들의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이들의 리그 선수 자격을 영구 박탈하기로 했다며 자체 징계 결정을 알렸다.

그러나 가해 선수 가운데 일부가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로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데다 유소년 지도자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잦아들지 않았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는 물론 형사처벌까지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연맹 공정위원회는 "이번 공정위에 회부된 대부분의 선수가 지난 공정위에서 '더 이상의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고지했음에도 폭력 사태를 일으킨 점,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대한민국 풋살의 이미지를 실추시킨 점을 들어 연맹 최고 수준의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면서 "지속해서 이러한 사안이 반복돼 팀도 징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규정을 다시 한번 검토 중이다. 이른 시일 내 이사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이날 징계를 받은 선수와 지도자, 제천FS는 1주 내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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